안녕하세요. 요즘 지역간이나 국가들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하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건설하면서 공사 진행이나, 각종 소재 등의 공급 등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는 해저터널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저터널이란?
우선 해저터널과 관련된 주식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해저터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육상에도 터널이 존재하듯이, 해저에 건설되는 터널을 해저터널이라고 합니다. 해저에 터널을 건설하게 되면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도, 자동차 혹은 기차 같은 교통수단으로 국가 간, 육지와 섬을 왕래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무래도 배나 비행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험악하면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저터널을 건설하게 되면,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동차, 기차 등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나 섬과 육지 사이의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저터널이 연결된 지역이나 양국 간의 교류가 활발해져서 장기적으로 다양한 이득이 생겨나게 됩니다.
또한 물자를 수송하는데 있어서도 수송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그 지역의 관광 산업도 발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중 해외터널, 한일 해외터널, 목포 제주 해저터널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고, 최근에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총 7.3km의 터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남해와 여수를 오갈려면 1시간30분이 소요됐는데, 해저터널을 건설하게 되면 10~20분에 오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설계후에 대략 2029년쯤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해저터널은 완공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설 사업이기 때문에, 그동안 공사를 수주받은 기업이나, 각종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저터널 관련주 8가지
KT서브마린
KT서브마린은 1995년에 설립된 해저 광케이블 건설 전문 업체입니다. 해저광통신케이블, 해저전력케이블 설치 및 유지보수, 해양구조물 설치, 석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Offshore사업,해양심층수 파이프라인 설치, 해양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KT서브마린은 미국, 아시아, 중동, 일본 등으로부터 해저 케이블 공사를 수주받는 등 해외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또한 바이든이 해상풍력 등과 같은 친환경 인프라에 투자를 한다고 공약을 했고 그로 인해 해저 케이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또한 앞으로 해저터널의 건설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KT서브마린도 그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해저터널에 대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수건설
특수건설은 1971년에 설립된 지하구조물 시공 주력의 기초토목시공 전문기업입니다. 특수건설은 비개착터널, TBM터널 공사는 물론, 교량, 도로, 철도, 지하철, 택지 등 일반토목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중기초, 상하수도, 해외쪽으로도 시공을 하고 있으며, 중공업에서는 특수장비의 국산화, 자동차 공장의 도장라인 제작, 산업플랜츠 제작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BG장비를 통해 서대해교, 광안대교, 인천대교, 제2외곽순환도로 등과 같은 난이도 높은 교량기초를 시공도 했습니다.
특수건설은 국내 또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해저터널과 관련된 공사 계약을 맺게 된다면 수혜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저터널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부산산업
부산산업은 1976년에 설립된 레미콘 제조 업체입니다. 레미콘은 레디믹스트 콘크리트의 약자로써, 콘크리트 제조 공장에서 미리 설계된 배합비율에 따라 재료를 혼합한 아직 굳지않은 콘크리트를 뜻합니다.
부산산업의 주 생산품인 레미콘은 시멘트, 모래, 골재, 혼화재료 등으로 제조공정을 거치고, 레미콘 트럭으로 제한된 시간내에 건설현장까지 운송하게 됩니다.
레미콘은 굳기 쉽기 때문에, 레미콘 트럭을 통해 건설현장까지 90분내로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역형 산업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산산업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 레미콘 제품 생산과 공급에 있어 인정받는 업체입니다. 그래서 만약 부산시나 경남 지역 등의 공사나 부산시의 한일해저터널 추진등이 있게 되면, 수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별 관련이 없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느정도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기는 합니다.
우원개발
우원개발은 1983년에 설립된 토목 전문 건설기업입니다. 특히 토목공사에서 시공능력이 뛰어나며, 도로, 철도 ,지하철, 단지, 항만, 하천, 댐, 플랜트, 해외공사 등도 하고 있습니다.
또 우원개발은 2012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자, 세계적으로 5번째로 긴 보령-태안 해저터널 공사에 참여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저터널 공사를 수주받아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기업이고, 앞으로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한일해저터널, 한중해저터널 공사에 대한 논의도 있는 만큼, 우원개발이 수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선재
한국선재는 1990년에 설립된 철강업체입니다. 한국선재의 사업은 크게 선재사업부, 스테인리스 사업부, 철강사업부로 나뉩니다.
선재사업부에서는 아연도금철선, 아연도금강선, 경강선, 철선, 와이어로프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사업부에서는 스테인리스 강선을 제조, 판매하며, 철강사업부에서는 형강, 철강 상품을 판매합니다.
한국선재의 아연도금철선 제품은 품질이 좋아서 2021년 기준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선재의 스테인리스 위빙와이어는 세계적으로도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어, 일본에서까지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선재는 2007년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2번째로 대륙간 해저 광통신 케이블용 아모링 와이어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아모링 와이어는 정밀 열 도금 처리 과정을 거쳐서 바다 깊은 곳에서의 높은 수압과 충격에도 변하지 않는 특수한 와이어이며, 케이블 관련 온갖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선재는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5천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맡은 경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통신량은 늘어나고, 해저 전력망, 해상풍력발전 등이 중요해짐에 따라 해저 광통신 케이블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저터널 건설이 많아지게 되면, 한국선재도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명전기
세명전기는 1962년에 설립된 송전, 배전, 변전 선로용 금구류 제조업체입니다. 금구류산업은 고도의 제작 기술이 필요한 기술집약적 사업에 속합니다.
세명전기는 송/배전 금구, 철도 및 지하철용 금구 등을 생산하며 주조, 단조 및 가공기술로 비철금속 제품 전문 생산, 비철 주조/단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명전기는 국내 최초로 전철용 터널 브래킷 외 20종을 개발하였으며, 한국전력공사, LS전선, 한국철도공사, 조달청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명전기는 금구류 개발, 설계, 생산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회사로써, 일본에서 100% 수입에 의존했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금구류의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저터널 수혜주의 하나입니다.
동아지질
동아지질은 1971년에 설립된 터널공사 시공 주력의 전문 건설업체입니다. 특히 지하철이나 해저터널 등 지하공간 개발 및 지반개량, 지하연속벽 건설 쪽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동아지질은 Shield TBM 공법, Pipe jacking 공법, NATM공법 등으로 국내외 각종 터널 공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지반기술 분야에서는 육상 및 해상에도 적용가능한 심층혼합처리 공법으로 각종 공사실적이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홍콩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LS
LS는 1962년 설립된 지주회사인데, 순수지주회사이기보다는, 사업지주회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LS는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같은 전선과 전력기기, 전력시스템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버터, PLC와 같은 산업자동화, 전기동, Copper Rod 같은 소재 사업, 농기계/ 트랙터, 사출시스템, 권선, LNG/LPG 공급 같은 에너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트랙터, 차세대 케이블 스마트 전력 솔루션 등도 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접목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S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저터널 공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LS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해저터널 관련주 8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