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skt t1의 페이커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할듯

요즘 skt t1의 플레이를 보면 좀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때 롤판의 왕좌로써 오랜 시일 군림해왔던 포스를 생각하면, 요즘 skt t1의 성적은 형편없기까지 하죠.

그래서 그런지 예전의 팬들도 서서히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또한 롤을 접기는 했어도 MSI나 롤드컵같은 큰 대회에서의 skt t1의 경기는 챙겨서 보는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요즘에는 큰 기대도 안되고 해서 잘 안보는 편입니다.

이렇게 skt t1의 경기가 재미없어진 이유를 들자면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팀원들의 실력저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력저하로 인해 성적이 나쁘니까 팀의 전체적인 사기가 저하되고 그래서 축처진듯한 그런 인상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팀원들이 뭔가 의욕이 없어보이고,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을 받으니 시청자도 그걸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skt t1의 팀원들의 무기력함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전 팀에 분위기메이커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페이커, 마타, 칸, 테디, 클리드, 크레이지 등등 다 무뚝뚝한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경직되고, 게임밖에서나 게임내에서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더군요.

또한 2019년도에 처음 이 팀원들로 팀을 꾸릴때 이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을 것 같습니다. 이 라인업이면 2019년도 LCK 상위권은 물론 롤드컵 우승도 충분히 가능성있다라고 여겼을 겁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팀들도 무시무시하고,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았죠. 그게 이들의 목표를 수정하게 만들었고, 의욕이 저하되게 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실력저하, 분위기메이커 부재,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피로, 스트레스 등 악재가 겹친대로 겹친게 현재 skt t1의 상황인데요.

그 와중에도 꾸준히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써 실력을 뽐내고 있는 페이커는 마치 바다위에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섬같은 존재입니다.

예전 오랫동안 함께해서 정들었던 팀원들을 보내고 상당히 우울한 시간을 보냈을테고,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그와 함께 팀을 캐리해야 된다라는 압박감과 자신을 향한 비난들까지, 다 몸소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을겁니다.

현재는 페이커가 만 23세로 젊고 그래서 건강하기 때문에, 이런 스트레스 상황속에서도 어느정도 버티는 것이 가능했을겁니다.

하지만 팀의 부진한 성적, 캐리에 대한 부담감, 빡빡한 일정소화, 페이커의 꼼꼼하고 예민한 성격, 군대문제 등등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다보면 앞으로 페이커도 점점 건강이 나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볼때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는 신경과민, 우울증을 들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 페이커가 프로생활을 롱런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skt t1팀에서 페이커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겠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건강이라는 것은 잃고난뒤에는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잃기전에는 그 중요성을 체감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페이커는 자신의 정신적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 할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성적을 내기 위해 자신을 압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너무 압박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멘탈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을 풀어줄 필요도 있는 것이죠.

IG의 더샤이나 루키처럼 게임을 즐기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있구요. 당장은 칸이나 테디, 마타의 실력이 나오지 않더라도 잠재력이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원들을 잘 다독여가며 멘탈을 잡을 필요도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다면 여친도 한명 사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물론 바쁜 일정때문에 사귈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커가 워낙 바쁘다는걸 이해해주는 여자친구를 사귀면 되겠죠.

그리고 skt t1이 더 높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팀내 분위기메이커가 한두명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팀내 궁합을 맞추는 것은 김정균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고, 그래야만 앞으로의 성적 및 팀원들과 페이커의 건강상태까지도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김정균감독이 예전에도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해주겠죠? 암튼 전 믿고 있다는걸 마지막으로 남기고 이만 글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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