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롤에 관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롤을 접은지는 꽤 되었고, 간간히 보던 롤 대회도 요즘엔 거의 안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해 롤 랭겜에서 팀운 좋아지는법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적으려고 했던 주제인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적게 되네요. 마치 방학은 다 끝나가는데, 밀린 방학숙제가 엄청 쌓여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얼른 적어보려고 합니다.
롤 팀운 좋아지는 방법 4가지
1) 매너게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랭겜을 돌리다보면 진짜 우리 팀에 고 랭커 부케 듀오가 끼어 있는 행운이 찾아올때도 있고, 어쩔때는 욕쟁이, 탈주쟁이, 트롤 등 완전 답없는 유저들이 끼어 있을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쉽게 이겨서 와 오늘 팀운 좋았다 할수도 있고, 와 진짜 팀운 더럽게 없네 하고 불평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차이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냥 랜덤일까요? 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운적인 요소도 개입되겠지만, 저는 랭겜에서 이 팀 매칭 시스템이 자기가 한만큼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시즌2때부터 오랫동안 수많은 롤 랭겜을 돌려보면서 얻은 일종의 통계라고나 할까요?
제가 예전에 브론즈, 실버일때는 막 팀원들한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잔소리도 하고, 누가 뻘짓하고 그러면 막 채팅창으로 싸우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스스로 브론즈 실버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 티어에 있느냐 불만이 많았던 시기였죠. 그래서 그런지 멘탈도 많이 나가 있었고 게임중에 오더한답시고 채팅도 많이 하고, 팀원들을 많이 갈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랭겜에서 팀 매칭이 더 구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티어에 머물면서 정말 지옥속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었죠.
그런데 그런 시기를 어느정도 겪고 나니 나중에는 제 스스로 득도하게 되어 팀원들이 뭘 하든지 간에 멘탈을 유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문제점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고, 팀원의 단점을 찾아 갈구기 보다는, 저의 플레이의 단점을 찾아 보완해나가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서히 채팅도 줄어들고 내가 할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서서히 팀운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브론즈, 실버를 탈출하고 서서히 티어를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롤 랭겜에서 팀운 매칭에 어떤 알고리즘이 숨겨져 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만, 아무튼 매너점수 라는 것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실력이 동일한 두명의 유저가 있다고 친다면, 매너가 더 좋은 사람을 더 높은 티어로 올라가게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당연히 라이엇 입장에서는 게임 생태계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매너유저들로 가득차 있는 그런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랭겜에서 다이아, 마스터, 첼린저 등 고티어로 올라가게 되면 리플레이를 관전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고티어에서 트롤들이 설치게 되면 당연히 리플레이를 보는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라이엇에서는 고티어에는 실력과 매너를 동시에 겸비한 유저들을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것이 랭겜 팀운 매칭 시스템에 고스란이 적용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랭겜 티어를 상승시키고 싶고, 팀운이 안좋아서 연패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멘탈을 굳건히 하고 매너있는 게임을 계속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매너점수를 올려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 연패할때는 잠시 게임을 끄자
저는 한우물 계속 파는 그런 성향이 있기도 하고, 고집도 센 편이라 하나 물고 늘어지면 계속해서 밀어붙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랭겜을 돌리다가 연패를 하게되면 이상하게 오기가 생기고 그래서 한판만 더해보자. 이번판에는 승리할거야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랭겜을 계속 돌리게 되더군요.
근데 연패를 하게 되면, 이상하게 그다음판에는 팀운이 더욱 구려지고 또 패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더군요.
아무래도 자기 티어에서 연패를 한다는 것은 그 티어에 머물 실력이 부족하다라고 판단내리는 시스템이 있나 봅니다.
따라서 랭겜에서 연승을 하실때는 계속해서 게임을 이어가시고, 연패를 하실때는 게임을 잠시 끄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연패를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멘탈도 슬슬 흔들릴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2연패하면 과감하게 게임을 로그아웃하고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 하고 싶다면 부케로 로그인해서 그동안 못다한 챔피언을 연습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연패후에는 다음날 또는 다음주에 다시 로그인해서 랭겜을 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픽창을 유심히 보세요
롤 랭겜에서 매칭이 이루어지고, 픽창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픽창에서는 밴픽, 챔피언픽이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우리 편이나 상대 편이 어떤 챔피언을 밴하고 픽하는지만 잘 관찰해도, 우리 팀이나 적팀이 고수인지, 부케인지, 아니면 트롤인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상위 티어에서 자주 나오는 밴픽이 나오거나, 상위 티어에서 자주 픽되는 OP챔프들을 픽한다면 고수일 확률이 좀더 높을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픽을 보면서 그에 맞춰서 밴픽과 챔피언픽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이아 이상 되면 어느정도 조합을 볼줄 알고 조합에 맞춰서 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조합이나 카운터 등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챔피언 걍 막 픽한다면 그 사람은 트롤이 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예를 들어 아군은 모두 올 AD 챔프인데, 적군은 사이온, 람머스 등 탄탄한 챔프들로 픽했다? 그러면 당연히 동일 실력이라 가정했을때 게임을 패배할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피지컬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챔피언 상성상 카운터를 맞게 되면 라인전에서 성장이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게임을 패배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물론 100%다 그런건 아니고, 저티어에서는 아무거나 픽해도 캐리할 수 있습니다만, 승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라면 픽창에서의 밴픽이나 조합을 신경써야 합니다.
만약 픽창에서 밴픽이나 조합이 구리다, 망했다 싶으면 그 게임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팀운이 극악이라 연패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닷지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4) 잘하는 유저를 친추하자
랭겜에서 단순히 자신의 실력만으로 티어를 올릴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때도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5:5 팀플 게임이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 아무리 잘하고 날뛰어도 게임을 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만약 실력이 아주 뛰어난 유저를 발견했다면, 그 사람과 듀오를 하게 된다면 좀더 쉽게 티어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티어를 올리더라도 유지하려면 자신의 실력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실력이 뛰어난 사람과 듀오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생기고, 좀더 고티어에 올라가서 깨지고 깨지면서 배우는 것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랭겜에서 실력이 뛰어난 유저를 발견했다면, 매너있고 친근하게 다가가 친추를 하고 그 유저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팀운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흔히 현실세계에서는 자수성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맥을 잘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도 많습니다. 랭겜에서 자신의 피지컬, 운영능력 등이 다소 저조하다면, 인맥을 키워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랭겜에서 티어를 올리는데는 인맥도 하나의 실력의 범주에 속한다는 점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까지 롤 팀운 좋아지는 법 4가지를 적어보았는데요. 팀운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실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팀운이 아주 좋아서 고티어로 올라갔다 하더라도, 고티어에서 유지를 못하고 강등당하면 모든게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데 노력하고 집중하다보면 언젠가는 팀운을 탓하기 보다, 자신이 게임을 캐리하고 싶어지고, 아군에게 좋은 팀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점 잊지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