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온라인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계시지만, 한편으로는 랭겜에서 티어를 올리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롤 티어는 실력의 척도이기 때문에, 티어가 높으면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아지고, 더 높은 티어에서 수준높은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티어올리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죠. 롤을 잘해지고 랭겜에서 티어를 높이려면 조합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롤 조합 보는법 및 조합 짜는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롤에서 조합이 중요한 이유
보통 리그오브레전드의 랭크 게임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여 게임의 승리와 패배를 결정합니다. 조합, 라인전 실력, 멘탈, 파티원의 트롤 여부, 팀내에 부케 듀오, 운영 능력, 한타 능력, 판단력, 피지컬, 초반 정글러의 라인 파괴 등등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 중에서도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조합이라고 봅니다. 대략 조합이 게임승패의 40%는 좌지우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개개인의 피지컬이 좀 부족하더라도 조합이 좋고, 그로 인해 한타를 잘해내고 운영을 잘해 낸다면 랭겜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롤에서 조합은 몸통이라고 보시면 되고, 나머지는 손가락, 팔, 발가락, 다리 뭐 이런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조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게임내에서 운영이 달라지기 때문에, 초반 픽에서 조합을 잘 짜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군 조합이 초가스(탑), 오리아나(미드), 리신(정글), 이즈리얼(원딜), 질리언(서폿) 이라고 해봅시다. 이에 반해 적군 조합은 판테온(탑), 트위스티드 페이트(미드), 아무무(정글) 케이틀린(원딜), 소나(서폿) 이라고 해봅시다.
아군의 조합을 보면 아군의 딜러인 오리아나, 이즈리얼이 어느정도 성장해줘야 딜이 잘 나오는 후반 캐리형 챔프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적 조합을 보면 판테온, 트페 등 로밍형 챔프들이 많아 중후반에도 정신없이 흔들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죠.
이렇게 대략적으로라도 조합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면 게임내에서 운영이 결정되게 됩니다. 그냥 막 라인전하고, 막 정글돌고, 막 한타하고 그러는게 아니죠.
자 아군조합에 의하면 정글러인 리신은 정글을 돌며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보다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갱을 다니는 운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혹은 아무무의 카정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왜냐면 판테온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적 정글러인 아무무가 레벨 6이 되면 궁극기 및 로밍으로 인해 리신의 갱 실패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레벨6전에 이곳저곳 찔러줘서 킬을 내어 적의 성장을 막고 아군 성장을 돕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후반캐리형 챔프인 오리아나와 이즈리얼의 성장을 돕기 위해 봇과 미드를 적극적으로 갱을 가는 운영을 펼칠 수도 있고, 판테온을 초반부터 좀 따줘서 성장을 늦추고 아무무 카정으로 성장을 늦추는 운영도 괜찮을 것입니다. 킬을 먹여주면 더욱 좋고, 아군 원딜이나 미드라이너가 실력이 뛰어난 플레이어라면 더욱 갱을 자주 가줘서 캐리를 바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레벨6이 넘어간 후에는 아군들에게 주의하라고 말해주고 최대한 사리면서 방어적으로 정글몹 먹다가 역갱을 치는 식의 운영을 하는 것이 좋죠. 또한 라이너들이라면 레벨6 전에는 라인전을 좀 밀면서 이득을 보는 것도 괜찮고, 라인을 좀 당기고 딜교를 좀하면서 리신이 갱와서 킬따기 좋게 상황을 만드는 운영도 좋을 것입니다.
만약 리신이 갱승을 해서 적 판테온이나 트페의 성장을 막는데 실패했다면, 라인전을 최대한 빨리 끝내거나 라인스왑 등으로 혼란을 준뒤, 5명 다 모여서 5:5 용한타를 유도하는 식으로 한데 모이는 운영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따로 떨어져 있으면 로밍에 각개격파 당하기 쉬우니까요.
만약 아군 조합에서 초반 강력한 정글러인 리신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를테면 세주아니 정글 이런거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러면 라인전에서 아군에게 힘을 실어주기 힘들어지고, 레벨6때 적들에게 크게 휘둘려서 라인 다 터지고, 성장이 늦어져서 게임 중후반이 참 힘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적 조합과 아군 조합을 잘 비교 분석해보고, 챔피언을 픽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군 정글러에 리신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따라 게임 운영이 천차만별이 되고 게임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죠.
조합을 잘 짠 후에야 비로소 라인전, 정글동선, 게임 운영, 한타 타이밍 등등 다른 세세한 요소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저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바로 조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합을 잘 짜는 능력만 기른다면 랭겜에서 승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다이아도 쉽게 달 수 있을 것입니다.
2. 롤 조합 보는법
롤 조합을 보실때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적의 강력한 딜러들을 잡아낼 수 있는 아군 딜러나, 딜탱, 누커, 암살자 등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약 아군 챔프들이 다 탱커만 있다면, 적의 원딜같은 강력한 딜러를 잡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적 원딜은 하드캐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조합을 짤때는 아군에 적 딜러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딜러가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올ad 또는 올ap 이지는 않은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아군 조합이 올ad라면 적들은 람머스 같은 챔프로 카운터를 칠 수도 있고, ad 방템을 마구마구 둘러서 아군의 딜이 잘 나오지 않게 되어 게임에서 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올ap일 경우에도 마방템을 마구마구 둘러서 아군의 딜이 잘 나오지 않게 되죠. 만약 적들이 ad방템을 마구 둘렀다면 아군 ap딜러가 녹이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안정적으로 딜을 뽑아내고 싶다면 아군 조합을 ad와 ap가 섞이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정 올ad, 올ap로 가고 싶다면, 게임을 초중반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군 조합에 탱커가 있는지 여부도 참 중요합니다. 탱커는 적 딜러들의 공격을 받아주며 시간을 끌거나, 아군 딜러들을 지키는 역할을 해주기도 하며, 수풀같은데 적들이 매복해있을때도 어느정도 순삭안당하고 버텨 정찰하는데도 유용하며, 바론이나 용 먹을때도 필요합니다. 만약 아군에 탱커가 없고 딜러들만 있다면, 한타때 딜러들이 맘편하게 딜을 할 수가 없을 것이므로 조합내 탱커, 정안되면 딜탱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며, 그것도 아니라면 서폿이라도 탱템을 마구마구 두르는 센스가 필요할 것입니다.
강력한 cc기 여부도 중요합니다. cc기가 있는 챔프가 있으면 매복해있다가 적들을 기습하여 각개격파하는 플레이도 가능해지고, 한타때 적의 강력한 딜러를 제압하는데도 유용합니다. 또한 아군 조합에 라인 클리어 능력이 뛰어난 챔프가 있는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만약 라인 클리어가 약하면 적의 스플릿 운영에 휘둘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스플릿 운영에 당하면 한타에서 이겨도 적의 타워나 넥서스를 깨기 힘들어 질 것입니다. 만약 라인 클리어가 약하다면 기습적으로 바론 등을 먹어 미니언들에게 힘을 실어 라인을 밀어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롤 조합을 보실때는 아군에 딜이 잘나오는 챔피언이 있는가? ap챔프와 ad챔프가 골고루 섞여 있는가? 탱커가 있는가? cc기가 있는가? 라인 클리어를 할만한 챔프가 있는가? 여부를 챙기셔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라인전 상성을 살펴서 적보다 라인전에서 상성상 유리한 챔피언을 택할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얼마나 잘해내느냐에 따라 1티어인지 2티어인지 챔프의 급도 결정되는 편인데요. 예를들어 상위 티어에서도 자주 나오는 르블랑을 들어볼까요?
르블랑은 화려한 스킬로 순간적으로 적 딜러를 순삭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며, 한타때 슬로우나 속박같은 강력한 cc기로 적 탱커나 브루저들의 발을 묶어 아군 딜러를 지키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또한 블루를 먹고 스플릿 운영도 하면서 짤리지 않고 도주하는 플레이도 가능하구요. 초반에 라인전도 강력하며, 라인을 민 후 로밍능력도 탁월합니다. ap챔프이기 때문에 방템을 마구마구 두른 적 탱커를 녹이기에도 좋구요.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에 르블랑은 상당히 좋은 챔피언에 속합니다. 물론 물몸이기 때문에 피지컬과 판단력이 중요한데, 이부분만 극복한다면 랭겜에서 티어높이기에 아주 좋은 챔피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군 조합에 이런 강력한 챔프가 있다면 참 좋을 것이고, 적팀에 있다면 정말 주의하고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3. 롤 조합 짜는법 랭겜에서 가장 효율적인 조합은?
사실 저티어에서는 조합의 힘보다는 개개인의 피지컬이나 스플릿 운영 등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합니다. 고티어로 가면 갈수록 조합의 힘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한타조합으로 갈 수도 있고, 난전이나 스플릿 운영에 특화된 조합 등으로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랭겜에서는 대부분 정교한 운영을 한다기보다는, 게임을 가볍게 즐기시거나, 한타때 걍 어택땅 하시는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랭겜에서는 탑(탱커 및 이니시), 정글(강력한 갱과 이니시), 미드(강력한 ap딜러), 원딜(강력한 ad딜러), 서폿(탱커 및 이니시) 이렇게 조합을 짜는 것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티어라면 스플릿 운영을 잘 못막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티어 구간에서는 마스터이, 피오라, 제드, 피즈 등등의 챔프로 스플릿하면서 적들을 짤라 먹고 휘두르며, 위쪽에서 한타가 벌어진다면, 걍 무시하고 적 넥서스를 밀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할 것입니다. 저티어라면 이러한 강력한 스플릿 챔프로 혼자 솔플하는 것이 게임승리를 하는데 더욱 효율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4. 조합이 불리하다고 포기하지 말자
물론 랭겜에서 픽창에서 조합이 많이 불리할 경우 닷지를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조합이 엄청 나쁜게 아니라면 그냥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조합에 어느정도의 결함이 있더라도 게임내에서 운영을 통해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군 조합이 올 ad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적 조합에서는 탑탱커, 탱커정글, 미드 ap딜러가 있다고 해보죠.
그럼 게임 후반으로 가면갈수록 올 ad 조합은 상성상 불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아군 정글러가 초반에 적 탑을 찔러서 적 탱커의 성장을 늦추고, 미드도 찔러서 적 미드의 성장을 최대한 늦춰줍니다.
그후 라인전 상황을 보고, 라인전에서 아군이 이기고 있다면 그 라인은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라인전에서 지고 있다면 그 라인은 최대한 빨리 라인전을 끝내게 도와주는 운영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적들이 방템을 두르기 전에 한타를 통해 격차를 벌려놓고, 바론과 용을 먹어 골드차이를 벌리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초중반에 이런 노력이 실패하여 이득을 크게 못봤다면 후반에는 5:5한타를 최대한 피하고, 양쪽 날개를 펼쳐서 스플릿 운영을 통해 적들을 분산시켜 놓고 매복 및 끊어먹기를 하는 운영이나 기습바론 등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즉 아군 조합이 올 ad라 하더라도 게임내에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으므로 조합이 불리하다면, 이러한 노력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동실력이라면 이러한 노력이 실패를 거두게 될테지만, 실력차가 어느정도 난다면 불리한 조합이나 상성도 어느정도는 극복가능할 것입니다. 이처럼 조합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으면, 불리한 조합도 어느정도 극복가능하며, 유리한 조합에서는 더욱 안정적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