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금융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서, 자금의 흐름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가간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의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그중 한가지로 오늘은 캐리트레이드 뜻을 알아보고, 이것이 청산될 경우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캐리트레이드 뜻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린 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거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 A씨가 미국의 은행에서 1.5%의 금리로 1억을 빌렸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A씨가 미국 국내의 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1.5%로 예상되고, 해외의 파생상품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20%로 예상된다고 해보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미국인 A씨라면 과연 어디에 투자하실 건가요? 당연히 수익이 잘나오는 해외의 파생상품에 투자하게 될 겁니다. 돈을 빌렸을때 갚아야할 이자보다, 투자수익이 더 높으니,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캐리트레이드를 통한 외국인 자금은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 달러, 엔화, 유로를 빌린뒤 터키,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등 신흥국의 해외채권이나 주식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죠.
참고로 금리낮은 미국에서 빌린뒤, 금리높은 국가에서 굴리는 것을 ‘달러 캐리트레이드’라고 하며, 일본에서 빌릴 경우 ‘엔 캐리트레이드’ 유럽에서 빌릴 경우 ‘유로 캐리트레이드’라고 합니다.
흔히 금융시장을 떠돌아 다니는 외국인 자금은 이러한 캐리 자금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위험
이러한 캐리자금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단기간에 유입되었다가 이득을 볼 수 없으면 급속도로 유출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유입되었던 자금들이 해당 국가를 빠져나갈때 이를 캐리트레이드 청산이라 표현합니다.
이러한 캐리 청산은 크게 3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편입니다.
첫째로 돈을 빌려온 국가의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갚아야 할 돈이 많아져 그만큼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금이 유출되게 됩니다.
둘째로 돈을 빌려온 국가의 환율이 강세로 갈 경우에도 갚아야 할 돈이 많아져 캐리청산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셋째로 글로벌 경기상황이 나빠졌을 경우에도 신흥국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해 자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캐리 청산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신흥국의 금융시장에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신흥국에 있는 자금을 환전하여 다른 나라로 빼가기 때문에,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게 됩니다.
또한 외환사정의 악화를 불러오고, 주가폭락 등을 일으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게 됩니다. 게다가 엔 캐리 청산이 일어나면, 유로 캐리나 달러 캐리도 청산되는 경향을 보여 불안정성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를 받는 국가입장에서는 캐리 자금의 유출에 항상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여기까지 캐리트레이드 뜻과 캐리자금의 청산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준비해서 도움되는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