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는 청년실업 문제가 골치를 썩히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의 눈이 높아져서 안정적이고 고소득인 직업만을 선호하는 행태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어쩌면 우리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아래에서는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지, 그 기준은 뭔지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좋은 직업의 기준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고소득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안정성을 지닌 국가공무원이라던지, 노동 대비 높은 수입이 있는 전문직, 남들에게 인정받는 삼성같은 대기업 등등을 들 수 있죠.
요즘 젊은 층은 위에서 언급한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 또래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힘들어 합니다. 안정적이고 고소득인 일자리는 정원이 한정되어 있고,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구직자들이 덤벼드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낙오자는 생길 수 밖에 없고, 같은 경쟁세대간에 불신은 싹트고, 심지어는 취업할 의지도 상실한 니트족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는 너도나도 고소득 + 안정성을 지닌 직업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사회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 좋은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으면 철저하게 무시하는 사회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좋은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고, 선호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기준은 그저 삶의 일부분만 반영할 뿐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매우 급변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고 과학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실생활에 적용되어지고 있죠. 세계경제포럼(WEF)가 발표한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현재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일자리라 하더라도, 미래에는 사라질 수도 있고 현재 고소득인 일자리도 미래에는 소득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직종과 직업들도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좋은 직업의 기준을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취향이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가 좋은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소득이 높고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직업이라도, 자신이 재미가 없고 능력발휘가 되지 않는다면, 평생 그 직업에 몸담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러면 직업만족도도 낮고, 승진하기도 힘들뿐더러, 사퇴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만큼 수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좀더 멀리 본다면,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6년 재직자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직업만족도 결과를 한번 살펴보죠. 직업만족도는 그 직업의 발전 가능성, 급여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직업의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직업만족도가 높은 상위 직업으로 판사, 도선사, 목사, 대학교총장, 전기감리기술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소득이나 안정성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실제 직업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만족도가 중요한 것이죠. 무작정 스펙쌓기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나의 잠재된 능력과 적성,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선택해,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중도에 직장을 바꾸지 않고 오래오래 일할 수 있고, 그러면 안정성과 소득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남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에 너도나도 몰려들기보다는, 나의 능력, 창의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게 바람직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그 기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